어머니가 쓰실 새 휴대폰을 인터넷으로 구입했다.
기종은 LG Cyon KH1800M, 일명 오렌지컬러폰 2..
대리점에서는 휴대폰을 개통해서보낸다고 한다.
덕분에 어머니는 하루종일 핸드폰을 사용하지 못하셨다. 이모님들한테 받을 전화도 있었는데..
드디어 어제 도착한 핸드폰... 개통해온다던 휴대폰이 Seal 은 뜯겨져 있지 않았다. ( 갸우뚱..? )
더욱 이상한건 USIM 카드가 휴대폰에 이미 꽂혀있다는 것.. Seal 도 안뜯고 어떻게...??
포장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어랏.. Seal 을 이중으로 부착시켜 놓았다.
그렇다면.. 핸드폰을 개통하기 위해서 포장을 뜯고 USIM 을 꽂은 후에
새로운 Seal 을 부착했다는건데 ... 이건 대리점도 Seal 을 갖고 있다는 뜻이 된다.
더구나 원래 Seal 은 제품 위조를 방지하기 위해 뜯어낼 때 쉽게 파손되도록 만들어진 반면..
위에 덧붙여진 Seal 은 원래의 것과 다르게 매우 쉽게 떨어지고 다시 붙는다.
원래 Seal 이란 제품 공장에서 품질확인을 마친 제품에 대해 포장을 완료하고 붙이는 거다.
그렇기 때문에 이건 제조사에서만 같고 있어야 하지 대리점이나 판매자가 갖고 있게 되면 안된다.
만약 대리점이 Seal 을 갖고 있으면
중고폰을 새것처럼 판매하기 위해서 재포장하는 용도로 악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 일단 그건 그렇다 치고..
당장 휴대전화를 써야하니
시험통화를 하려고 내 번호를 눌렀다.. 0.... 1.... 0.... 어랏..?!
새 휴대폰에서는 내가 모르는 번호들이 줄줄이 나타났다..
가을이동생.. 010-XXXX-XXXX
남자친구.. 010-XXXX-XXXX
엄마.. 010-XXXX-XXXX
소영이언니.. 010-XXXX-XXXX
....
남자친구.. 010-XXXX-XXXX
엄마.. 010-XXXX-XXXX
소영이언니.. 010-XXXX-XXXX
....
뭐야.. 이거 정말 새 휴대폰 아니었어...?
당장 대리점으로 전화를 걸었다.
대리점에서는 USIM 에 저장되어있던 전화번호일거라고 하면서
새로 휴대폰을 보내주겠다고 한다.
일단.. 순순히 새로 보내주겠다고 하니... 알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런데도 찜찜하다.. 새로 보내주는 것도 정말 새 휴대폰일까..??
2중 Seal 에 , 저장되어있는 번호들..
저장된 번호들이야 휴대전호와 USIM 을 초기화하면 없어지는 정보들이다.
재포장시에 판매처에서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없앨 수 있는 데이터들이기에
만약 저장된 번호를 내가 발견하지 못했다면 정말 새걸로 알고 계속 사용했을지도 모른다.
이젠 정말 새 휴대폰을 사도 진짜 새 물건이라고 믿기 힘들 것 같다.
